Logitech MX Master 2S

2017. 8. 24. 10:33Journal/RE:Vu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CPU? 그래픽 카드? 컴퓨터 자체적인 성능도 중요하지만 다른 의미로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마우스나 키보드 같은 입력 장치이다. 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입력 장치야말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전자 기기라 말할 수 있다다. 아무리 컴퓨터 성능이 좋더라도 오래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입력 장치를 오래 두드리거나 움직여야만 한다. 특히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군이라면 더더욱 오래 사용할 터. 필자는 현재 3개의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밖에서 쓸 용도로 구매한 샤오미 마우스, 다른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 200, 그리고 최근 영입한 로지텍의 Marble 트랙볼 마우스다. 마우스를 많이 쓰는 이유는 사실 별거 없다. 보다 다양한 상황에 알맞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문득 이 많은 마우스들을 하나로 처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로지텍 MX 시리즈는 필자의 '마우스 일원화 계획'에 아주 적합한 마우스다. MX 시리즈는 마우스 명가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 라인업 중 최상위에 속하는 제품군으로 로지텍의 최신 기술들이 대거 집약되어 있다. 유리 위에서도 매끄럽게 동작하는 다크필드 센서나 속도를 인식해 자동으로 무한 휠을 변경하는 스마트 쉬프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2017년 6월. MX 시리즈는 2S라는 네이밍이 추가로 붙으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다. 다크필드 센서나 스마트 스크롤 등의 기능들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전작에서 자주 이슈가 되었던 부분들이 해결되었다. 그리고 로지텍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기능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바로 로지택 Flow라는 기능이다. MX 시리즈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는 로지텍 Flow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나뉜다고 해도 무방하다. 로지텍 최상위 모델인 만큼, 가격은 마우스 치고 센 편이다. 마침 좋은 기회를 얻어 MX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MX Master 2S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글을 작성하면서 염두에 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마우스를 오래 써도 정말로 편안한가?

- 무선 마우스인데 유선으로도 작동하는가?

- 버튼 설정 및 DPI 변경 등 부가 기능들의 지원이 우수한가?

- 로지텍 Flow를 통해 맥과 윈도우 상의 파일 공유가 가능한가?

First Look.

 제품 박스는 생각 외로 거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면에 인쇄된 MX Master 2S의 이미지다. 제품의 특징인 배터리 인디케이터와 횡스크롤 휠, 그리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설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단 다른거 다 제쳐두고 제품 칼라부터 굉장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제품 이미지 밑에 실제 제품을 보여주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 실제 제품이 어떻게 생겼는데 쉽게 살펴볼 수 있는 박스 디자인이다.

 뒷면엔 MX Master 2S의 신기능인 Logitech Flow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제품에 적용된 각종 부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외에도 판매되는 물건인 만큼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설명이 적혀 있다. 새삼 중국의 영향력을 박스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MX Master 2S의 부가 기능에 대해서는 아래 문단에서 천천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앞에 달린 손잡이를 열면 박스 구성품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로지텍 제품이라면 총 3대까지 연결 가능한 유니파잉 수신기와 MX Master 2S 본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옆에는 로지텍 옵션에 대한 간단한 설명들이 아이콘과 3개 국어로 적혀 있다.

 사진으로는 만족하기 힘든 분들을 위하여 박스를 살펴볼 수 있는 동영상을 준비해봤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찬 구성은 아닌데 생각 외로 신경을 많이 쓴 박스라고 생각한다.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덮개에 벨크로 테이프가 아닌 자석을 쓴 것만 봐도 그렇다.

 박스를 열고 안의 구성품을 전부 꺼냈다. 유니파잉 수신기, 본체 말고도 다른 구성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명이 다 했을때 배터리 분해를 알려주는 설명서와 충전용으로 제공되는 Micro USB Type-B 케이블이 박스 밑에 숨어 있었다. 마우스 충전용 케이블의 경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은 단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을 분실하였다 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11만원짜리 마우스 치곤 의외로 구성품이 심플하다. 로지텍 스티커라도 넣어줄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조금 실망했다.

 이제 주인공인 MX Master 2S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마우스 오른편에는 배터리 인디케이터와 횡스크롤 휠, 그리고 따로 설정해줄 수 있는 버튼 2개가 있다. 사실 버튼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엄지 손가락을 올려놓는 부분이 버튼이다. 눌러보면 딸깍 하면서 경쾌하게 눌린다.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횡스크롤 키는 정확히 엄지 손가락이 놓여지는 부분에 있다. 인체 공학적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깨닫는 디자인이다. 그 옆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작업하다가 자연스럽게 누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이 든다. 횡스크롤이야 엄지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데, 이 버튼들은 엄지 손가락을 조금 뒤로 빼야 누르기 편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본다.

 그나저나 디자인이 정말이지 필자 취향이다. 폴리곤 디자인이 정말이지 너무 아름답다. 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에는 악간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재질로 코팅이 되어 있어서 손에 땀이 차더라도 마우스에 달라붙는 걸 방지해준다.

 MX Master 2S에서 마우스 그립감 이야기를 빼고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제품 설명에서도 나오듯, 장인이 직접 깎아서 만든, 인체공학적인 입체적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자랑스럽게 홍보한다. 트랙볼을 쓰던 필자로서는 얼마나 좋은 그립감인지 내심 기대했다. 그리고 로지텍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팔자의 손은 약간 작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X Master 2S는 필자의 손에 착 달라붙는 최상의 그립감을 보여준다. 앞서 필자가 찬사를 보낸 폴리곤스러운 디자인도 그립감을 한층 더 살려주는 듯 하다.

 마우스 전면에는 충전을 위한 Micro 5Pin 단자가 있다. 이걸 꽂으면 배터리 인디케이터에 초록색 불이 깜빡거리며 빛나게 된다. 다만, 이 단자를 사용해서 유선으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이 점은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충전을 하면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이득이다. 당장 애플의 매직 마우스 2만 봐도 충전을 하면서 동시에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지 않는가!

 마우스의 클릭감은 굉장히 명료하다. 이전에 사용했던 게이밍 마우스의 클릭감과 굉장히 흡사하다. 소리가 약간 큰 게 단점인데, 작업하는 거 티 낼때는 이거만큼 좋은 게 없다고 본다. 휠 또한 부드럽게 돌아가는 한편, 확실하게 걸리는 느낌이다. 휠 바로 뒤에 있는 전환 버튼을 통해 무한 휠로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마우스 바닥에는 전원 스위치, 유리 위에서도 인식이 된다는 다크필드 센서, 그리고 페어링 전환 버튼이 있다. 전원을 켜면 지금 페어링이 되어 있는 숫자가 하얀색으로 빛난다. 그 상태에서 페어링 버튼을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숫자가 빠르게 빛나면서 다른 블루투스 장비나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애 연결할 수 있다. MX Master 2S의 경우 윈도우, macOS, 그리고 안드로이드 총 3대의 기기에 동시 페어링이 가능하다. 

 이제 MX Master 2S를 필자의 컴퓨터와 연결할 시간이다. 당분간 비어 있던 키보드 포트를 이젠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가 매워주었다.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가 2.4GHz로 작동하는지라 와이파이 신호가 많은 필자의 방 구성상 잘 끊길 수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블루투스보단 유니파잉 수신기가 훨씬 신뢰가 간다. 물론 필자만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만일 선택 장애가 온 분들이 있다면, 상황에 맞춰 사용하길 바란다.

Notable Features

 MX Master 2S는 앞서 설명했던 로지텍의 최상위 라인업에 속해 있는 마우스이다. 그래서일까 로지텍 Flow나 DPI 설정 등 다양하고 독특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물론 마우스만 연결했다고 해서 모든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반드시 마우스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로지텍 옵션"(링크)을 찾아서 설치한다면 모든 기능들을 사용할 준비는 끝난다.

Logitech Option

로지텍 옵션은 로지텍 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의 기능들을 설정하는데 있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커스터마이즈를 하기 위해서라면 무조건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크게 3가지의 기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 마우스 버튼 매핑, 둘째 - DPI 및 스크롤 설정, 마지막으로 Logitech Flow다. 사진에는 영문으로 나와 있지만, Logitech Option은 한글을 지원한다. 다만 macOS 버전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을 뿐이다. 맥 유저로서 살짝 빈정 상했다.

 먼저 버튼 매핑 화면이다. 각 버튼별로 작동할 기능들을 변경할 수 있다. 물리 버튼이 있는 지점에 원형으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걸 클릭한다면 그 부분에 할당된 기능들을 다른 기능으로 바꿀 수 있다. 엄지 손가락이 위치한 곳에 있는 버튼은 최초로 제스처 기능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macOS와 윈도우 버전이 다르게 작동한다. 필자의 경우 제스처 버튼을 런치패드 호출 버튼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놔뒀다.

 다음으로 DPI 및 스크롤 옵션 메뉴다. 마우스의 감도를 최소(200DPI)부터 최대(4000DPI)까지 설정 가능하며, 휠이 작동하는 방향이나 휠을 돌렸을 때 페이지가 넘어가는 수 등을 조절할 수가 있다. 하단에서 설명할 SmartShift의 민감도 설정도 여기서 설정할 수 있다. 다 좋은데 유일하게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마우스 감도 설정 시 그냥 막대기와 점으로만 표시되는 부분이었다.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이 경우, DPI가 어느 정도로 바뀌었는지 파악하기 너무 어렵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50DPI씩 변경된다고 알려주지만,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지금,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박스에 표기를 해 주거나 추후 로지텍 옵션 업그레이드시 , 막대기 위에 DPI도 보여줬다면 괜찮을 거 같다.

DarkField Sensor

일반적인 레이저 마우스의 경우, 일반적인 마우스 패드에서 잘 인식되지만, 유리나 나무 탁자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마우스 입력이 잘 되지 않는 오류가 있다. DarkField 센서가 적용된 마우스의 경우, 유리 위에서도 원활하게 마우스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블루트랙과 비슷하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크필드와 블루트랙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다크필드를 지원한다는 건 마우스 패드가 없더라도 왠만해선 잘 작동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SmartShift

 스마트 쉬프트 기능은 스크롤 휠을 어느 정도로 빠르게 돌리느냐에 따라 자동으로 무한 휠로 전환해주는 기능이다. 즉, 휠 버튼 바로 아래 있는 무한휠 전환 버튼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전환된다. 스마트 쉬프트가 작동되는 속도는 로지텍 옵션에서 설정해줄 수 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스마트 쉬프트가 작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준비해보았다.

Logitech Flow

 로지텍 Flow는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마우스 전환을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어주는 로지텍의 새로운 기술이다. 로지텍 Flow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고자 하는 컴퓨터가 같은 네트워크상에 있어야 하고 MX Master 2S가 페어링이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로지텍 옵션"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 로지텍 Flow를 사용할 수 있다. MX Master 2S가 페어링되어 있어야 하는 게 조건이기에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는 3대가 한계다. 최근에 공개된 기능이기 때문에 로지텍 Flow를 지원하는 로지텍 무선 장비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각주:1]

 동영상에서 나오듯, 로지텍 Flow의 기능은 많은 설정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작동된다. 화면 모서리에 커서를 대었을 때 자동으로 전환하는 옵션, 복사 및 붙여넣기를 활성화하는 옵션 등 최소한의 옵션만 제공되고, 나머지는 알아서 작동한다. 동영상에서 비활성화된 옵션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다. 로지텍 Flow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연결된다면 옵션이 활성화된다.

 로지텍 Flow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기능은 마우스 하단의 이지 스위칭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자동으로 페어링이 변경되는 기능이다. 화면 모서리에 마우스를 가져가기만 한다면 자동으로 해당 컴퓨터와 연결된다. 그리고 마우스 커서가 모서리에서 등장한다. 이는 무척 직관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우스 바닥에 붙어 있는 전환 버튼을 누르기 귀찮았던 분들에게는 정말이지 좋은 소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로지텍 Flow의 기능은 단순히 빠른 컴퓨터 전환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로지텍 Flow로 연결된 컴퓨터끼리는 파일 복사 및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건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는다. 사용하는 운영체제가 Mac과 윈도우라도 파일 복사 및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정확히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하는 것처럼 CTRL(CMD)+C/CTRL(CMD)+V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무척 편리했다. 전송 용량 제한은 없는 걸로 보인다. 일단 필자가 테스트했을 때는 60기가까지는 로지텍 Flow를 통해 데이터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하다.

 로지텍 Flow를 통해 복사/붙여넣기 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CTRL(CMD)+C로 파일을 복사한다. 그리고 마우스를 옮기고 싶은 컴퓨터로 커서를 옮긴 후, CTRL(CMD)+V를 하면 자연스럽게 파일 복사-붙여넣기가 진행된다. 여러 대의 컴퓨터를 오가며 빠르게 파일 공유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다만 로지텍 Flow를 사용해 macOS -> 윈도우로 파일 전송 시, 마우스가 버벅거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다른 리뷰들을 확인해보면 100메가 이상의 파일을 로지텍 플로우를 통해 전송했을 경우, 전송 오류가 발생한다고 한다. 필자가 실제로 로지텍 Flow를 사용하면서 발생하지 않았던 오류들이긴 하지만 다른 컴퓨터에서 나타난다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로지텍 Flow에 대한 안정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ConClusion!

 결론을 내기 전에, 글을 들어가기 앞서 필자가 염두애 둔 부분에 대한 자문자답을 내리려고 한다. 이 기나긴 글을 간단하게 요약하는데 이거만큼 좋은 질문은 없다고 생각이 든다. 글을 읽으면서 자신이 기대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여튼, 결론은 이렇다. 


마우스를 오래 써도 정말로 편안한가?

- 그렇다. 아주 만족스럽다.

무선 마우스인데 유선으로도 작동하는가?

- 아니다. 다만,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는 있다

버튼 설정 및 DPI 변경 등 부가 기능들의 지원이 우수한가?

- 그렇다. 로지텍 옵션에서 내 맘대로 요리할 수 있다.

로지텍 Flow를 통해 맥과 윈도우 상의 파일 공유가 가능한가?

- 그렇다. 컴퓨터 스위칭 및 파일 공유 기능이 굉장히 뛰어나다. 


 MX Master 2S는 필자가 처음으로 사용해본 10만원을 넘는 주변기기다. 좋은 기회가 없었으면 이마저도 못 누렸을 거다. MX 라인업이 왜 플래그십 모델인지 충분히 알 거 같다. 돈 값을 충분히 한다. 대체로 필자가 사용했던 주변 기기들은 비싸봤자 5만원을 넘지 않았다. 그만큼 싸게싸게 살았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진짜 플래그십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돈 많이 벌면 플래그십 제품들을 많이많이 사야겠다.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MX Master 2S는 무선 마우스인데도 불구하고 내장 배터리에 대해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왜 배터리에 대해 적지 않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지금 배터리 리뷰를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주어진 2주라는 시간은 배터리 리뷰를 진행하기엔 너무 촉박하다. 추후 배터리에 대해서 보강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Logitech MX Master 2S는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만족한 마우스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로지텍 Flow가 있다. 필자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 시간을 굉장히 단축시켰고, 애용하는 기능이긴 하지만 처음 마우스를 받았을 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기능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지금껏 마우스를 사면 주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꽤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모처럼만에 만족을 느낀 소프트웨어다. 마지막으로 횡스크롤 휠 및 스마트 쉬프트가 있다. 음악 작업을 자주 하는 필자는 가로 스크롤을 할 일이 많다. 일반적인 문서 작성이야 그냥 마우스 휠로 사용하면 되지만 가로 스크롤을 지원하는 마우스는 의외로 없지 않는가. 횡 스크롤 기능 때문에 진지하게 9만 9천원이나 하는 매직 마우스를 고려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 마우스를 만나게 되었지만. 스마트 쉬프트도 필요할 때만 작동하도록 설정해놓으니 그거만큼 편리한 게 없다. 심심할 때마다 휠을 돌리고 있는 필자를 발견하곤 한다. 마우스 수명에는 좋지 않겠지만 일단 재미가 있다. 다른 사람이 마우스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돈만 있다면 이걸 사라고 기꺼히 추천해줄 거다. 무게가 조금 무거워서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대한 오래오래 쓰고 싶은 마우스다. 필자에겐 이거 이상으로 좋은 마우스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 글은 Logitech으로부터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이 100% 반영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1. 현재(2017.08.24) 로지텍 Flow를 지원하는 로지텍 기기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K375s, K380, K780, 콤보 MK850과 출시할 때부터 지원한 MX Master 2S, MX Anywhere 2S, M585가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