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을 수용한 Walkman. Sony Walkman NWZ-M504 - 개요

2014. 10. 24. 21:56Journal/RE:Vu

내가 이전에 사용하고 있었던 블루투스 리시버는 소니에릭슨 시절에 출시되었던 mw600이다.

생각해보면 블루투스 장비 한정으로 소니 제품만 쓰는 듯 하다.

처음 내가 사용했었던 블루투스 리시버는 DRC-BT15였다.

내구성 좋고 디자인도 좋은 제품이었지만 멀티 페어링이 되지 않았고

JLPT 시험을 보고 온 후 침수에 배터리 선이 단선됨으로서 사망했다.

 

두번째 장비는 앞서 말했던 소니 에릭슨의 mw600이다.

엑스페리아 X10 발매 이벤트때 뿌렸던 리시버였던지라 의외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2.1 + EDR이라는 꽤 이전 블루투스 프로토콜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소니 특유의 사운드 세팅으로 인해 유선으로 듣는 것만큼 음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던 명기다.

지금도 꽤 수요가 있는 걸로 기억한다. 라디오를 지원하지 않았던 아이폰과 궁합이 좋았었다.

 

하지만 세월 앞에선 명기라 불리던 mw600 역시 맥을 추스리지 못했다.

전자기기에게 한결같음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했으나 나는 아직도 한결같음을 요구했고

mw600은 그런 내 기대를 부응하지 못했다.

 

이 글을 작성하기 4일 전의 일이다.

지인이 소니에서 새로 MP3 플레이어를 출시했다며 이미지 한 장을 보내줬다.

생긴 것은 평범한 스틱형 MP3 플레이어였지만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MP3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리시버의 역할 또한 가능하다는 부분이었다.

거기에 노이즈 캔슬링 등 최상위권 MP3 플레이어에 적용되어있는 기술이 들어갔다는 정보를 보자마자

나는 구매 버튼을 눌렀다.

이 글을 작성하기 2일 전. 즉 어제 제품을 수령했다.

모델명은 NWZ-M504.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워크맨 시리즈 중 최초로 공개되는 M시리즈의 첫 타자에 속한 기기다.

아는 사람만 아는 정보였지만 출시는 외국 쪽이 더 빨랐다. 외국에서는 M505로 알려져 있는 모델이다.

한국에 출시한 M504와의 관계라고 하면 한국 모델이 외국 모델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M504는 블랙 색상 고정에 내장 용량이 8기가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M505는 색상이 보라, 황색, 블랙 등 다양한 색과 내장 용량이 16기가를 가지고 있다.

M504와 M505의 구매 가격은 거의 동일하다. 170달러(한국 출시가 169,000원)면 살 수 있다.

단 M505는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는다. 한글 패치 가격이 약 4만원인 셈이다.

 

지원하는 기능은 둘 다 동일하다.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고 소니 자체 부스트 기능인 클리어페이즈가 적용되었다.

배터리 시간은 스텐드얼론으로 동작할 때 15시간,

스텐드얼론 with 노이즈 캔슬링은 13시간 정도의 사용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 MP3 플레이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블루투스 3.0을 사용했고 전송 딜레이가 낮아 최근 애용받고 있는 APT-X 코덱을 지원한다.

소니 제품답게 NFC도 지원해서 좀 더 편리하게 페어링을 할 수 있다.

 

-> 개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