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gin Boutiqu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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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ginBoutique - DC Snares
작곡을 할 때 가장 머리가 아픈 부분은 '이제 어떤 악기를 써야 하지'라고 생각한다. 늘 쓰던 악기들? 손에 어느 정도 익었고 소리도 잘 내주는데 예전에 쓴 것과 뭔가 비슷하게 나오는 그런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게 된다. 그렇다고 새로운 악기들을 써보기엔 이건 무슨 기능인지 일일이 파악해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바쁜 기간에는 쉽사리 시도하기 어렵다. 다행히도 이번 10월을 위한 곡 마감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지라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이 난다. 그럼? 공부를 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이다. 겸사겸사 새로 나온 가상악기를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그것도 Plugin Boutique에서 개발한 스네어 디자인을 위한 악기다. Plugin Boutique가 새로운 악기를 내놓았다. 플러그인 샵이 자..
2024.07.17 -
Baby Audio - Smooth Operator
약 1달 전인 10월 초, 필자는 여느 때처럼 서울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 전시회, IMSTA2023 Seoul에 얼굴도장을 찍으러 갔었다. 이번에도 꽤 마음에 드는 플러그인들이 많아서 플러그인 디깅을 하던 중 낯익은 브랜드를 발견했다. 바로 이전에 소개한 바 있는 Baby Audio 부스가 IMSTA에 와 있었다! 마침 예전에 다뤘던 Transit을 중점으로 설명을 하고 있었기에 여러 설명을 듣고, 평소에 궁금했던 다른 Baby Audio의 제품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늘 소개할 Smoothe Operator를 결국 만나게 되었다. 이전에 한번 다룬 적 있지만, Baby Audio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도 있기에 한번 더 소개를 할까 한다. 주변 사람들이 최근 들어 괜찮은 플러그인을 찾았다며 ..
2023.11.04 -
Sonnox - Voca
요 근래는 글을 쓸 틈도 없이 바빴다. 작업실을 이사해야 해서 급하게 모든 장비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시멀리스트를 지향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셈이다. 그래도 이전의 환경보다는 훨씬 나은지라 앞으로의 음향 환경 개선을 생각해서라도 여러 가지 투자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새로운 플러그인들 도입이다. 옛날에 한 것 같다고? 기분 탓이다. 이번에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 플러그인 하나를 도입했다. 예전에 필자가 한번 다룬 적 있는 브랜드다. 필자를 포함한 수많은 엔지니어와 작곡가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플러그인들을 개발하는 Sonnox에서 출시한 신제품을 소개할까 한다. 이전에도 정리한 적 있지만, Sonnox는 믹싱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본 영국의 플러그인 제조사다. 요즘 ..
2023.09.08 -
Antares - Auto-Tune Pro X
잠깐 옛날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필자가 몇 년 전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지금처럼 마스터링이라는 것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시작할 때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노출된 직업을 동경하고, 시작하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는 레코딩 및 믹싱이었다. 그렇기에 보컬 튠 등 여러 가지 플러그인을 공부했고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생각대로 이루어지진 않아서 다른 방향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아직까지도 가끔씩 레코딩 작업을 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보컬 관련 플러그인들을 자주 소개했던 이유도 초심 잃지 않기 운동의 일환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또 초심을 찾기 위한 플러그인 리뷰다. 이번에 소개할 플러그인은 꽤 이름이 많이 알려진 플러그인이다. 음악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한..
2023.07.19 -
Universal Audio - Capitol Mastering Compressor
음악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컴프레서들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컴프레서? 그거 다 같은 거 아님?"이라고 생각했지만, 컴프레서란 이름이 있더라도 작동 방식도 다르고 소리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후로부터 다양한 컴프레서 플러그인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또 웃긴 게 같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로 모델링한 플러그인이더라도 모델링 방향이나 제조사의 사운드 지향점에 따라 서로 미묘하게 소리가 다르다. 음원에 따라 시너지가 잘 나는 플러그인을 선택해야 하니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컴프레서 플러그인들을 모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자주 쓰게 되는 플러그인들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된다. 필자의 경우도 한 4~5개 정도의 컴프레서 플러그인들을 상황에 맞춰 돌려가며 사..
2023.05.17 -
Synchro Arts - VocAlign 5 Project
또 보컬 관련 잡설이다. 이전엔 순수한 의미의 튜닝의 귀찮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음정만 교정하는 건 노가다라고 부르긴 힘들긴 하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스러우면서도 편리하게 음정 교정을 할 수 있는 시대니 말이다. 하지만 음정 교정이 끝나면 말이 달라진다. 음정 교정이 끝나면 박자 교정에 들어가는데, 박자 교정은 전문적인 툴 없이도 충분히 박자 교정을 할 수 있다. 어떻게? 일일이 타이밍 맞춰서. 트랙 1개만 하면 필자라도 스무스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보컬 트랙들이 10개 이상을 넘어간다면 말이 달라진다. 보통 K-Pop에 들어가는 보컬 트랙 수가 100 트랙 이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의 타이밍이 다 어긋나 있다면? 더더욱 머리가 지끈거린..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