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캣(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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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øDE - Streamer X
2024년에 접어들면서 유난히 평일에 휴일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당장 설날 연휴도 길었고, 삼일절도 쉬고 정말로 판타스틱한 날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휴일 평일 상관없이 일해야하는 필자로서는 별 차이는 없지만, 그럼에도 연휴라는 이름을 들으면 좋은 건 마찬가지다. 평소에 연휴 기간에 주로 하는 활동들이 있는가? 필자 같은 경우엔 컴퓨터로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글을 읽고, 자료를 정리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게임은? 이라고 하기엔 필자가 즐겨 하는 게임들이 별로 없다. 기껏 해봐야 스위치 게임이 전부다. 그런데 스위치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 하나 있었으니, 콘솔 게임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게임을 할 수가 없다. 그것 때문에 필자는 캡쳐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 중인데, 최근 들어서 제대로 영..
2024.02.29 -
RøDE - RøDECaster Duo /w 캣츠렌탈
2023년 중순에 캣츠렌탈에서 빌린 디지털 믹서, RøDECaster Pro 2를 이용해서 팟캐스트를 지인들과 만든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꽤 많은 주변 분들이 팟캐스트를 들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해달라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어? 한번 더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이번엔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하지?'라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되었다. 주제 선정이야 시간이 해결해 주는데, 장비를 또 빌려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도 같은 장비를 빌려볼까 했는데, RøDE에서 새로운 디지털 믹서가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그럼 이걸 빌려야지. 그래서 이번엔 신제품을 과감히 대여 요청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이자 RøDE에서 새롭게 내놓은 신제품의 이름은 RøD..
2024.01.06 -
Teenage Engineering - TX-6 /w 캣츠렌탈
"언제 어디서든 내가 있는 곳이 있는 곳이 작업실이었으면."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어딘가의 유튜브나 칼럼 같은 걸 읽어보면 노트북 하나와 건반 하나만 달랑 들고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하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세팅을 가끔 찾아볼 수 있다. 음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맥시멀리즘을 추구할 수밖에 없지만 노트북 하나와 건반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다는 건 꽤 낭만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전의 리뷰들을 읽어보았다면 필자도 어느 정도로 모바일 셋업을 준비했고, 거의 다 완성했다. 간단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컴퓨터, 그리고 여행용 헤드폰 조합으로 언제 어디서든 믹싱이나 마스터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1월 이전까지는 말이다. 이전에 여느 때와 같이 인터넷을 둘러보고 ..
2023.08.01 -
Teenage Engineering - OP-1 /w 캣츠렌탈
생일 선물로 Stylophone을 받은 이후, 모임이 생길 때마다 들고 가서 연주하고 다녔더니 날 보고 음유시인이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참을 수 없었다. 밖에서 연주하는 참재미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메리트여서 컴퓨터가 없이도 작업할 수 있는 기계에 관심이 생겼다. 이걸 DAWless라고 하던가? 알아보니 제대로 하려면 충분한 공간과 돈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부우자들을 위한 취미였다. 아뿔싸! 큰 돈이 순식간에 나갈 뻔했다. 잠시 지갑을 진정하고, 어떤 장비로 시작해야 잘 시작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 정리해 보기로 했다. 조사 도중, 기억의 저편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꿈의 장비를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음악을 하기 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장비..
2023.05.23 -
Focusrite - Vocaster Two Studio
코로나 시대는 끝났지만 개인 방송 열풍은 가시지 않는다. 개인 방송으로 성공한 스타들이 지상파 방송에 진출하고, 이를 본 사람들이 자신도 개인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대규모로 형성 중이다. 개인 방송의 퀄리티가 날로 좋아지면서, 자연히 영상 장비, 음향 장비 시장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 개인 방송에 적합한 장비 추천 리스트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할 정도다. 필자도 음향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장비가 방송에 좋냐"라는 질문을 몇 번 받은 적 있다. 그때마다 필자는 "돈 있으면 베이비페이스 프로를 사고, 아니면 루프백을 지원하는 장비를 사면 좋다"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그런데, 이제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진 듯하다. 개인 방송의 무한한 가..
2023.03.06 -
sE Electronic - RF-X Reflexion Filter
본 글은 '사운드캣'으로부터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이 100% 반영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그만큼 무엇이든 간에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속담의 형식을 빌려 조상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음악에 있어 첫 단추는 무엇일까? 필자는 레코딩 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은 가상 악기 덕분에 컴퓨터 상에서 곧바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프로그램으로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은 악기나 실제 연주자의 느낌을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레코딩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보컬의 경우는 레코딩이 필수 불가결하다. 가상 악기가 있기 전에는 음악을 기록하기 위해선 레코딩 뿐이었다. 그렇기에..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