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5.0 Lollipop 업데이트 후기.

2014. 11. 26. 01:45Journal/INTroduCE

안드로이드 L의 정식 버전, 롤리팝의 OTA가 시작되었다.

넥서스 시리즈는 하필 넥서스 5에서 발견된 버그 때문에 배포가 늦어졌다.

 꽤 많은 점이 바뀌었는데, 아마 UI적인 부분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내부 구조도 많이 바뀌긴 했다.

 

그럼, 가볍게 바뀐 부분만 핧아볼까 한다.

이전처럼 깊게 파고들어서 쓰기엔 필자의 기량이 이전같지가 않다.

 잠금 화면이다.

화면 아무데나 터치해서 옆으로 당기기만 하면 풀리던 잠금 방식은 어디가고

위로 올려서 잠금을 푸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하단의 전화 / 카메라 바로가기는 필요할 때 안 눌려서 불편하다.

좀 더 인식 범위를 높여줬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마테리얼 디자인이 적용되어 밋밋하지만, 세련된 모습이다.

롤리팝 기본 메신저로는 행아웃이지만, 행아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기본 메신저로 바꿨다.

하단의 소프트 버튼들도 아이콘 대신 도형으로 심플하게 바뀌었다.

앱 서랍이 열리는 방식도 바뀌었다.

페이드 아웃으로 바뀌던 애니메이션이 폴더를 여는 듯한 역동적인 모션으로 바뀌었다.

물론 부드러운 모션이다. 킷캣보단 낫다고 본다. 

상단바 부분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킷캣까지의 병렬 2단 구조를 버리고 폴드 방식을 택했다.

이 상태에서 한번 더 아래로 당기면 

 이렇게 나타난다.

이전처럼 많은 설정은 불가능하지만 핵심적인 부분만 들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상단바에 들어간 옵션들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AOSP 기반 커스텀 롬이 나오길 기대하자.

 5.0이다.

몇몇 앱들은 벌써 5.0을 대응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트위터 앱 중 하나인 Talon은 API 토큰 소진으로 인해 아예 롤리팝용으로 새로 앱을 만들었다.

롤리팝 용으로 만들어서 하위호환따위는 없었다. 덕분에 욕 좀 꽤나 먹었다.

 이스터에그라고 하기도 뭐한 이스터에그가 이번에도 역시 들어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L때는 아직 이 부분이 개발되지 않았었다. 이스터에그, 이거 플래시로 만든다.

사탕 알 부분을 꾹 누르면 두번째 이스터에그로 넘어가게 된다.

 플래피 버드 롤리팝 에디션이다.

물론 훨씬 더 어렵다.

1개 넘기기도 힘들다. 근성이 있는 사람들은 도전해보시길.

물론 가끔 이런 구조가 나온다. 사람이 하라고 만든 게임은 아니란 뜻이다.

 

롤리팝으로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말할 것이 있었다.

롤리팝부터는 안드로이드 기본 런타임이 달빅이 아니라 ART로 바뀌었다.

즉 호환 안되는 앱이 엄청 많다는 것이다.

사실 ART는 4.4에 처음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었다.

그땐 베타 버전이었지만, 지금은 어느샌가 정식 버전으로 올라가 있었다.

너무 빠른 ART로의 이주인 거 같다. 약간의 유예 기간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라면.

드디어 레이턴시가 iOS급으로 내려왔다.

더 이상 싱크 조절하려고 삽질할 필요가 적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