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9. 23:16ㆍJournal/INTroduCE
커스텀 롬 중 하나인 MiUI를 만든 샤오미란 회사가 급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의 삶 사이에 어느새 샤오미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작은 좁쌀이라는 이름은 전 세계를 향해 널리 퍼저나가고 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 필자는 어느 블로그에서 샤오미에서 만든 10400 파워 뱅크에 대해 리뷰한 적이 있다.
오늘 소개할 기기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기기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바로 샤오미 밴드다.
샤오미 밴드는 샤오미가 만든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소니 등 여러 회사에서 스포츠 보조 용도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고, 진출하고 있다.
샤오미 또항 웨어러블 기기 열풍에 합류했다고 봐도 된다.
사실 다른 회사들의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기능적으로 특이한 점은 거의 없다.
살짝 존재하는 차이가 샤오미와 다른 회사 간의 간격을 벌려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가격이다. 79위안(약 14,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한국에 들여오면 배송비가 붙어 약 3만원 언저리에 구입이 가능하다
박스는 샤오미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골판지로 제작되어 있다.
박스를 만지는 느낌이 좋다. 보들보들하다.
박스를 열면 샤오미 밴드의 모습이 나타난다.
기기는 이미 밴드에 장착된 상태다.
박스의 구성품들이다.
샤오미 밴드 (기기 및 밴드)
크래들 겸 충전 USB
설명서
의외로 구성품이 단촐하다. 가격에 알맞은 구성품들이다.
밴드는 말랑말랑할 줄 알았는데 딱딱하다. 샤오미 배터리 커버의 느낌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크래들 겸 충전 USB는 기기와 맞추는 방식인데 기기를 잡아주는 부분이 연질로 이루어져 있다.
크래들이 깨질 염려는 없을 것 같다.
팔목에 차면 이런 느낌이다.
필자는 기본으로 제공된 검은색 밴드 대신
같이 구매한 파란색 밴드를 사용하고 있다.
샤오미 밴드 앱(샤오미 계정 필요)를 통해 밴드를 페어링하고 나면 밴드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기능은 만보계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자신의 키와 몸무계, 그리고 목표 걸음 수치를 설정할 수 있다.
일정 걸음을 넘을 때 마다 소모 칼로리와 활동 수, 그리고 걸은 거리를 알려준다.
시간별로 자세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위의 원을 터치하면 나타나는 그래프다.
수면 시 깊은 잠을 자는지 아닌지 측정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메커니즘은 모르겠지만, 신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샤오미 밴드는 전화가 오거나, 알람(샤오미 밴드 안에서 설정한)이 오면 진동한다.
이 작은 사이즈에 진동을 지원한다니. 마음에 든다.
샤오미 밴드를 개봉하고 사용한 지 약 하루가 다 되어간다.
착용감이나 작동, 모든것이 무난하니 좋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관리 앱이 '중국어'다.
아마도 중국 내부에서만 사용할 용도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XDA쪽에는 이 기능들을 대체할 만한 앱들이 있다고 들었다.
여차할 경우 그런 앱들을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1달 뒤, 샤오미 팔찌 후기를 다시 작성할 생각이다.
기대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