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X METAL EDGE 2A Fast Data Cable - Type-C

2018. 2. 24. 21:35Journal/RE:Vu

 시대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도 좀 더 윤택해지고 편리해지곤 한다. 발전하는 신기술의 대부분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조용히 움직이지만 도입과 동시에 피부에 와 닿는 기술들도 존재한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기술이 USB 단자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USB 단자는 널리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충전 단자부터 USB 메모리카드, 그리고 기타 등등... 우리의 삶에 가장 밀접하면서도 친숙한 단자 중 하나다.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수도 없이 연결하고 빼는 단자들이 모두 USB 규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본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은 일반적인 USB 규격이 아니다. 2016년 이후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USB 규격, USB Type-C를 소개할까 한다..

 USB Type-C 단자는 최근 들어 각광받는 차세대 단자 규격 중 하나다. 기존의 USB 규격의 문제로는 연결하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뱡향을 보지 않고 무작정 연결하려고 시도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50%, 성공할 확률이 50%였다. USB Type-C 단자는 어느 방향이던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단자다. 또한 다양한 프로토콜에 대응하는 단자이기도 하다. Type-C 단자가 적용된 케이블 하나로 USB 프로토콜 말고도 썬더볼트나 HDMI 등의 다양한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범용성 때문에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 및 스마트폰, 게임기는 왠만해선 Type-C 단자를 사용하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Apple의 macbook 시리즈와 Nintendo의 차세대 게임기, Switch가 있다.

 각설하고, 필자가 본 포스팅에서 다룰 건 BASIX METAL EDGE 2A Fast Data Cable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USB Type-C 규격을 사용한 데이터 전송/충전 케이블이다. BASIX(베이식스)에서 개발한 케이블로 2A 이상의 전류를 전송 가능한 고속 충전/데이터 케이블이다. 다만 필자는 Type-C 단자를 사용하는 기기가 닌텐도 스위치 뿐이므로 패키지와 제품 디자인을 위주로 살펴볼 생각이다.


본 상품은 베이식스로부터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다만 필자의 의견이 100% 반영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First Look.

 필자의 작업실로 의문의 박스가 도착했다. 체험단 선정 소식을 듣고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배송되었다. 다음주에 올 줄 알았는데 금요일에 상품이 도착했다. 작지만 한국 택배 기사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상자 안에는 제품 박스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어차피 사이즈가 작은 물건이니 손상의 위험성은 적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이라고 뽁뽁이로 감싸줬으면 괜찮았을 거다.

 제품 상자를 감싸고 있던 비닐을 걷어내니 깨끗한 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실 제품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이다.

 제품 상자 뒤에는 제품의 스펙 및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을 아이콘으로 표시해 두었다. 케이블을 무슨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시각적인 아이콘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단의 홀로그램은 본 제품이 베이식스 정품임을 증명해준다.

 제품 개봉 부분은 영상으로 준비했다. 영상을 감상하기 싫은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좌측 상단, 우측 하단에 위치한 투명한 비닐 스티커를 제거하면 제품 상자 개봉은 손쉽게 끝난다. 다만 제품을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지나치게 단단히 잡아주고 있어 제거하는 데 약간 애먹었다. 잘못 제거할 경우 단선의 위험성도 보인다.

 데이터 전송 및 충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자 커넥터의 모습이다. BASIX 로고가 새겨져 있는 금동색 금속 바디가 인상적이다. 특이하게 무광으로 마감했는데 무광 마감은 USB 포트에 연결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마찰 때문에 접촉되는 부분만 미묘하게 광택이 난다는 단점이 있다. Type-C 부분은 커넥터 안쪽으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Type-A 커넥터의 경우는 디자인을 위해 희생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케이블은 꼬임을 방지하는 소위 칼국수 케이블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느낌이다. 다이아몬드꼴 케이블은 꼬임을 방지하는데 확실히 특화되었다고 본다. 다만 칼국수 케이블은 단선에 무척 취약한 편이다.


TEST

 데이터/충전 케이블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디자인은 멋지고 고급스러운데 정작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이 되지 않는다면 그건 예쁜 쓰레기다. 과연 베이식스 케이블은 준수한 충전 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테스트 장비로는 삼성 9V 급속 충전기와 USB-A 형식의 전압 측정기, 그리고 샤오미 보조 배터리 10000이 협력해주었다.

먼저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다이소산 직조 케이블을 연결해보았다. 5V에 0.5A라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 그렇다 해도 기기는 정상적으로 충전이 된다.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을 플레이할 떄 배터리를 조금씩이나마 충전시킨다. 실제로 필자는 보조배터리와 Type-C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누워서 게임 플레이를 즐기곤 한다.

다음은 베이식스의 메탈엣지 케이블이다. 전압 5V는 정상적으로 들어오는데.... 전류가 잡히질 않는다. 전류계의 문제인가 싶어 스위치를 확인했는데... 충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통 이 경우는 단선이 난 것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초기 불량인가 보다. 일단 이 건에 대해서는 본사에 문의했고, 전화 상담을 통해 물건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28일에 보낼 예정이다.

Conclusion?

 정확한 성능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본 포스팅은 당분간 유보할 생각이다. 제품의 디자인만으로 충전 케이블을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케이블의 경우 성능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을 마무리하는 2월 28일. 부디 교환된 제품은 초기 불량 없는 제품이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