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put - Thermal
음악을 몇 해 동안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몇몇 것들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들이 있다. 사람 귀가 참 간사해서, 순수한 소리보다 디스토션이라던가 하드웨어를 거쳐 더럽혀진 소리를 더욱 좋게 들을 때가 있다. 큰 소리일수록 좋은 소리라고 느끼기 쉽다는 등청감곡선을 배제하더라도, 이상하리만큼 눌린 소리가 신기하게 더욱 좋게 들리곤 한다. 여러 가지 배음들이 붙는다는 것. 단지 그거뿐인데 참으로 신기하기 그지없다. 그래서일까 필자는 디스토션을 자유자재로 쓰는 작곡가들이 굉장히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소리를 자유자재로 더럽히면서도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게 경이로울 수준이다. 그런 분들에게 물어물어 가장 핫한 디스토션을 하나 소개받게 되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Output의 이펙터다. 이번에 소개할 이펙터를 만든 ..
2024. 8. 14.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