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ginBoutique(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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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fied - Mixchecker Ultra
한동안 플러그인을 새로 장만하지 않았다. 살 이유가 없었던 것도 있고, 요즘 대부분의 작업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기에 플러그인 욕심이 많이 없어졌다. 오히려 하드웨어 컨트롤러라던가, 모니터링 시스템, 외장 이펙터 쪽에 더더욱 눈이 가기 시작했다. 작업실을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도 작업실에 놓으면 괜찮은 장비들을 발견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전부터 다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유일한 문제일 뿐. 하지만 하드웨어 장비는 비싸고, 새롭게 나오는 플러그인들은 뭔가 애매해서 추가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미 잘 사용 중인 플러그인의 후속작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바로 Audified의 Mixchecker Ultra다. Audified라는 회사는 아는 사람들만 아..
2024.06.16 -
Tracktion - DAWESOME Myth
2달 전부터 준비했던 4월 말의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하나는 마스터랑, 하나는 마스터링과 곡 2개 참여로 앨범 2개에 참여했으며 일본에서 판매가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어떨까 싶어 1년 만에 일본에 다녀왔다. 물론 팀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가서 서프라이즈를 했다. 덕분에 유쾌한 질책도 받고 이야깃거리도 늘고 정말 좋았다. 게다가 현장에서 이전에 필자가 만들었던 앨범 2개가 매진되는 걸 옆에서 눈으로 지켜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이 맛에 앨범 작업을 계속 하게 되는 듯하다. 여차저차 비즈니스 미팅 같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PluginBoutique로부터 새로운 악기 리뷰를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연락이 왔다. 일본 방문도 있고, 차기작 구상 등의 여러..
2024.05.16 -
Sonible - pure:unmask
올해 초, 여러가지 새로운 이펙터들을 도입한 이후 성공적으로 몇몇개의 작업들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펙터들은 사도 사도 부족함을 느끼는 법. 또 새로운 이펙터들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올랐다.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은 이펙터들을 사자니 무언가 모험을 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역시 검증된 이펙터를 알아보는 게 최고다. 그렇다면 검증된 곳은 어디인가... 하니 이전에 소개했던 회사 중 하나가 문득 떠올랐다. 마침 신작도 나왔고 필자의 작업에도 투입할 수 있어 보여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올해 초에 썼던 리뷰를 읽어 봤던 분이나 평소 플러그인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아실 수도 있다. 바로 Sonible이다. Sonible은 최근 음악 제작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회사다...
2024.04.10 -
Excite Audio - Bloom Bass Impulse
음악을 이루는 구성요소 중 제일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가장 돋보이는 리드 등의 멜로디? 가장 기초적인 드럼? 아니면 패드?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음악을 이루는 구성요소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베이스라고 생각한다. 밴드에서의 베이스는 존재감이 가장 옅은 존재라고 하지만 베이스가 없으면 음악의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 특히 EDM에서 있어서 베이스는 리드와는 또 다른 존재감을 가지고 있어 잘 만들어진 음악들은 베이스가 굉장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생각보다 베이스를 존재감 있게 만들어낸다는 건 꽤 어렵다. 아무리 샘플이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음악에 맞추는 것도 꽤 고역이다. 필자도 음악을 쓰다가 베이스에서 막히는 경우들이 꽤 많이 있었다. 그런데, 베이스에 고통받는..
2024.04.09 -
Universal Audio - Verve Analog Machines
아날로그 장비를 들이고 싶다는 목표가 올해 들어서 생겼다. 분명 필자 말고도 다른 음악인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 그런 욕망이 사실 몇 가지가 있는데, 이전에 필자가 구매했던 미니 바이닐 커팅 머신도 아날로그 장비를 쓰고 싶다는 욕망의 일환이었다. 이사를 한 후로부터 그런 욕망은 조금 더 강해졌는데, 최근 들어서는 12인치 LP 플레이어나 릴 테이프 플레이어를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LP 플레이어야 뭐 그렇다고 치지만 릴 테이프 플레이어는 음악 작업에 있어서도 실용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릴 테이프가 돌아가는 모양이며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다. 프로급 장비가 아니더라도 좋으니 가격대나 조금 알아봤는데 상태가 좋지 않은 건 100만 원, 제대..
2024.04.04 -
Auburn Sound - Panagement 2
믹싱을 가끔씩 할 때마다 어려운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어떻게 시작해야하지' 고, 두번째는 '패닝 어떻게 해야하지'다. 시작하는 방법이야 보컬이나 킥으로 시작하면 얼추 맞긴 하지만, 패닝은 늘 고민이 많다. 이미 작곡가들이 얼추 가이드를 해온 경우라면아 참고해서 좋은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는데, 독특한 위치를 잡으려 하면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 이런 트랙 배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진다. 요즘이야 DAW 상에서 내장 패닝이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가끔 내장만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외장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비슷한 일을 겪었기에, 필자도 열심히 플러그인들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전에 리뷰했던 회사 중 괜찮은 게 있다..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