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7. 22:44ㆍLife/Fragrance

메종 마르지엘라의 특정 장면을 향으로 복제한 향수 시리즈, 레플리카 시리즈 중 가을을 테마로 담은 향수다. 난 이미 여름을 담은 세일링 데이즈를 가지고 있지만 가을 느낌을 담은 향수는 없는 것 같아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나 커피 브레이크 중 고민하다 핫딜이 떠서 바로 집어왔다. 일본 여행을 가면서 처음으로 구매한 면세점 구매인데 솔직히 충동구매에 가깝다. 혹시 몰라 매장에 가서 시향도 다시 해봤는데 생각보다 향이 괜찮았다. 보다 더 가을가을한 느낌이랄까. 100ML 보틀은 30ML 보틀과 다르게 태그가 패브릭 재질로 되어 있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이렇게 된 이상 검은색으로 된 EDP 컬렉션인 판타지 시리즈도 하나 들여보고 싶다.

몇 번의 펌핑 후 피부에서 느껴지는 향은 처음 매장에서 느꼈던 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가을의 바삭한 향이 아니었다. 오히려 아로마틱한 향과 건조한 이끼의 향이 한데 모아져 독특한 아로마틱 어코드를 만들어낸다. 매우 건조하고 따뜻한 느낌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분감이 있는 느낌이라 당황했다. 공기가 건조해야 더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향수가 아닐까. 아로마틱한 느낌이 나쁜 건 아닌데 메종 마르지엘라 특유의 "쪼"가 있어 머리가 살짝 아픈 경우도 있었다. 아마 ISO E Super가 주요 노트가 들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상대적으로 레플리카 라인업 중에서 인기가 없는 라인업인데, 이유가 있다. 다만 건조한 느낌과 파우더리한 아로마틱 향을 좋아한다면 구매를 고려할 만 하다. 다만 절대 잔향만 맡지 말자. 이거 피부에 따라 달라지는 스킨 센트 스타일 향수다. 반드시 착향을 해보자.
한줄평: 가을을 대비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파우더리 아로마
Maison Margiela Autumn Vibes EDT
정가: 100ML 기준 240,000 원
구매 이유: 9만원에 사옴
어코드: 우디, 프레쉬 스파이시, 파우더리, 웜 스파이시. 아로마틱. 이끼. 소프트 스파이시. 얼씨. 머스키
지속력: 피부에 1뿌 기준 4~5시간, 섬유에 뿌릴 경우 실내 기준 약 1일~2일
성별 및 드레스코드: 유니섹스 / 캐주얼 착장, 조금 더 페미닌 함
추천 나이: 20대 초반 ~ 30대 초 사이 / 유니섹스지만 여성 쪽이 조금 더 잘 어울릴 듯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