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Fragranc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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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좋아한다면 일본으로. 이세탄 맨즈 (Isetan Mens)
한국도 다양한 향수들을 맛보고 즐길 수 있지만 취미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은 더더욱 향수들을 깊고 넓게 즐길 수 있다. 향수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편집샵, Nose Shop Japan이 있을 정도로 취미를 매우 깊게 파고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백화점이 가세한다. 일본의 백화점 중 하나인 이세탄 백화점에서 신주쿠 본점에 남자들을 위한 전문관을 아예 하나 만들었다. 이름도 이세탄 맨즈. 전통적인 수트부터 캐주얼 룩까지 모두 하나의 건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1층 절반을 향수로 꽉 채웠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번 일본 출장 때 시간을 내어 신주쿠에 다녀와 보았다. 신주쿠산쵸메 역과 이세탄 백화점이 연결되어 있기에 쉽게 갈 수도 있지만 신주쿠 역에서 걸어가도 된다. 이번엔 2번 갔다왔기에 두 가지 루트를 전..
20:12:16 -
HERMÈS BARÉNIA Intense
HERMÈS BARÉNIA Intense(에르메스 바레니아 인텐스)는 에르메스에서 2024년 새롭게 런칭한 향수 라인업이다. 에르메스 프레그런스 라인업을 이끄는 크리스틴 나이젤이 조향했으며, 에르메스의 특징적인 가죽인 바레니아 가죽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에르메스에서 만든 최초의 시프레 향수라 하던데, 일반 버전은 메탈릭한 향이 있다며 호불호가 있었다. 그러나 1년 후 훨씬 가죽 향이 살아난 인텐스 버전이 출시되었다. 나는 에르메스에서 이 라인업은 아예 모르고 있었다가, AI가 한번 이건 어떻겠니? 하면서 추천하면서 알게 되었다. 10월 말 출국 시 핫딜을 집어서 구매했다. 이미 가지고 있던 레더 컬렉션에 새로운 걸 추가해보고 싶었다. 에르메스의 향수들은 리필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별도로 판매되..
01:35:52 -
Grafen Tatoo Perfume Leather EDP
그라펜은 원래 포마드, 다운펌, 샴푸 같은 남성 그루밍 제품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그런 브랜드도 향수를 만든다. 타투 퍼퓸이라는 라인업인데, 각 향마다 타투이스트와 아트웍 협업을 해서 패키지를 만든다는 게 특징이다. 어코드 서울 관람을 마치고 살짝 2% 아쉬운 마음으로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에 갔다가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취향에 맞았다. 정가는 50ml에 59,000원인데, 34,450원에 들였다. 가격도 저렴한데, 향이 생각보다 굉장히 향기로웠다.레더는 미국 서부 사막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라고 한다. 카우보이가 신던 웨스턴 부츠의 거친 질감 속에 선인장 꽃의 온화함을 숨겨놨다는 컨셉을 타투이스트 마옥 작가의 그림으로 풀어냈다. 병 자체는 평범한 느낌이다. 평범한 둥근 뚜껑에 각진 네모난 병, 다만 백색..
2026.11.01 -
French Avenue Royal Blend Sequoia Extrait de Parfum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향수 브랜드, 프렌치 애비뉴는 소위 듀프 전문 하우스다. 유명 니치 향수들의 DNA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한 하우스인데, 일전에 소개한 적 있는 킬리안의 엔젤스 쉐어의 뉘앙스를 매우 비슷하게 따라한 작품, 로얄 블렌드로 한국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나 또한 존재만은 알고 있다가 홍대 무신사 뷰티에 해당 향수가 입점했다는 사실을 발견, 시향하러 갔다가 엔젤스 쉐어 파라디와 거의 똑닮은 향수를 만나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2병 샀다. 물론 두개 다 쓰기엔 용량이 100미리나 하기에 같이 향수 취미를 하는 동생에게 보내주었다. 물론 구매 가격 그대로 받고. 정가는 6만 7500원이었는데, 마침 세일 기간이라 4만 5천원 정도에 구매했다. 압도적 이득!..
2026.10.14 -
Zara Salty Ocean Bouquet
패션 브랜드 Zara(자라)도 향수를 취급한다. 인터넷 상의 평으로는 자라의 향수 컬렉션은 듀프(시중의 디자이너/니치 향수의 향을 복제해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 향수 라인업이 대부분이라 했는데, 의외로 조 러브의 창립자 조 말론 여사와 콜라보해서 만든 향수도 있었다. 옷도 알아볼 겸 매장에 들렸다가 녹색 병이 인상적인 솔티 오션 부케를 만났다. 가격은 100ml에 59,900원. 가격도 저렴한데, 향도 굉장히 독특했다. 어딘가에서 맡아본 향이 아닌 오리지널에 가까운 향수다. 솔티 오션 부케는 과거에 한번 출시된 적이 있다. 즉 단종된 제품을 리뉴얼하여 다시 출시했다. 요즈음의 자라 x 조 러브 콜라보 향수의 특징인 모자를 쓴 독특한 느낌의 병이 인상적이다. 보틀에 색이 들어가 있어 얼핏 보면 에르..
2026.10.13 -
Kilian Angels' Share EDP
킬리안의 엔젤스 쉐어는 창립자 킬리안 헤네시의 근본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향수라 해도 무방하다. 헤네시 가문의 아이덴티티기도 한 꼬냑의 느낌을 향수로 구현한 게 굉장히 개인적이면서도 영리하게 활용한다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킬리안 향수는 내 관심사에 있지 않았다. 다만 저번에 술을 마시다가 헤네시 XO 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킬리안 생각이 나서 급 관심이 생겼을 뿐이다. 실제로 킬리안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칵테일을 자주 선보이는 편인데, 9월에 진행했던 그랜드 하얏트 X 헤네시 팝업에 방문해서 엔젤스 셰어 7.5ML로 시작하게 되었다. 다만 내 관심사는 엔젤스 쉐어보다 상위 모델인 파라디 쪽에 조금 더 기울여져 있긴 하다. 슬슬 가을이 시작되기에 엔젤스 쉐어를 뿌리기 참 좋은 시기다 생각, 개시를 하게 되..
202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