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1. 3. 00:25ㆍLife/Fragrance

내가 일본에 갈 때마다 방문하는 Standard Products(스텐다드 프로덕트)에서 평소 구하고 싶었던 디퓨저가 있었다. 처음 만난 건 24년 10월, 후쿠오카에 방문했을 때 위스키 온더락 느낌의 디퓨저를 본 후 비슷한 걸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일본 출장 때 들린 신주쿠 스텐다드 프로덕트에서 드디어 원하던 물건을 만날 수 있었다. 종류는 스모키 위스키 / 퓨어 몰트 위스키 / 숙성 위스키의 3가지. 미리 시향을 할 수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숙성 위스키를 구매하였다. 세금 포함하여 550엔이었는데, 컵과 디퓨저 스톤, 디퓨저 액상을 같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다.

후면에는 제품 스펙에 대해서 일본어와 영어로 안내되어있는데, 어차피 이건 사용 방법이 간단하니까 바로 스킵했다. 직접 설치해 보자.

내부에 있는 구성품을 담고 디퓨저 액을 바로 붓기 직전의 상태다. 디퓨저 스톤은 석영과 같은 반투명한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얼음과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제로 디퓨저 액을 붓는 순간 꽤 그럴듯한 온더락이 될 거 같다.

디퓨저 액을 글라스에 부으면 한 잔의 온더락 잔이 완성된다. 오리지널의 경우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서 발향하는 방식으로 보이는데, 온더락 마시듯 잔을 돌리면서 향을 즐기는 형태의 디퓨저로 어레인지 했다. 이렇게 하니 천천히 향이 발향되는데, 한잔 하듯 향을 마시는 느낌으로 가져다 대면 위스키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디퓨저 액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면 다른 디퓨저 액상을 부어서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인테리어 템으로 가성비적이라 잘 구매했다고 생각한다. 만일 스텐다드 프로덕트를 들어갔을 때 이 제품을 발견한다면 한번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